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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형의 백드라이브·동생의 서비스' 침착한 형과 활발한 동생의 '금빛' 시너지, 韓 탁구에 금메달 '또' 안겼다 [나고야 APG]

형은 동생의 서브가 부러웠고, 동생은 형의 백드라이브를 배우고 싶었다.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뭉친 두 선수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대한민국 장애인탁구 국가대표 김기태(28·서울특별시청)와 김보겸(26·경남장애인체육회)이 그 주인공이다.김기태-김보겸 조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APG)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22)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모하맛 하즐린 압둘라-제나툴 파미 아맛 제나(말레이시아) 조를 게임 스코어 3-0(11-4, 11-4, 11-8)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 복식 호흡을 맞춘 두 선수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뛰었던 파트너처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아시아 정상에 섰다.경기 후 만난 두 선수는 우승의 공을 서로에게 돌렸다. 김기태는 "시합 전에는 승패를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있었는데, 파트너와 합이 잘 맞아서 손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보겸 역시 "파트너 기태 형 덕분에 1등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웃었다. 이번 금메달로 김기태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일 남자 단식(클래스 11)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복식까지 제패한 것이다.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보겸에게는 생애 첫 APG 금메달이었다.사실 두 선수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다. 먼저 성격부터 상반된다. 김기태는 동생 김보겸을 "활발한 동생"이라고 소개했고, 김보겸은 김기태를 "내성적인 형"이라고 표현했다.경력에서도 차이가 크다. 김기태는 2024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장애인탁구의 간판이다. 2014 인천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APG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금메달은 개인 통산 일곱 번째 APG 금메달이기도 하다.반면 김보겸은 2020년 선수로 등록한 뒤 이번 대회에서 처음 APG 무대를 밟았다.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첫 아시아 종합대회에 나선 후배가 한 조로 뭉친 셈이다. 하지만 두 선수에겐 서로가 부러워하는 특별한 기술이 있었다. 김보겸은 "(김)기태 형은 백드라이브를 잘 건다"라며 형의 주무기를 치켜세웠다. 이에 김기태는 "(김)보겸이는 서비스가 좋아서 비장애인 선수들도 쉽게 받지 못한다"라고 화답했다.서로 다른 성격과 경력에도 각자의 장점을 살려 금메달을 합작한 두 선수. 이제 시선은 다음 목표로 향한다.첫 APG 금메달의 기쁨을 누린 김보겸은 다음 달 13일부터 19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세계선수권에 가서 성적을 좀 더 올려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기태의 도전도 끝나지 않았다. 단식과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날 오후 서양희(40·울산장애인체육회)와 혼합복식(XD22)에 나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김기태는 "파트너와 잘 맞춰서 꼭 승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도요타(일본)=윤승재 기자·공동취재단 yogiyoon@edaily.co.kr 2026.10.22 15:23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팀도 칼바람…KT, 최동환·조이현 등 10명과 결별

정규시즌 우승한 구단도 칼바람을 피할 수 없다. KT 위즈가 최동환과 조이현 등 선수 10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은퇴를 발표한 문상철까지 포함하면 KT를 떠나는 선수는 총 11명이다.KT는 22일 "10명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방출 명단에는 투수 최동환·조이현·이현민·이준명·권효준·정정우·김규한·김민성, 포수 박치성, 외야수 최동희가 포함됐다.2009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16년간 한 팀에서 뛴 베테랑 최동환(37)은 2024시즌 종료 후 방출된 뒤 KT 위즈에서 재기를 노렸다. LG 시절 불펜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경험을 살려 새 팀에 힘을 보태고자 했지만, 끝내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KT와도 작별하게 됐다.그러나 KT에서 보낸 첫 시즌인 지난해 1군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68에 그쳤다. 올해는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3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했다. 조이현(31)도 KT와 작별한다. 2022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그는 2023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노렸다.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1군에서는 3경기 1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를 한 번도 밟지 못했고, 결국 다시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 2026.10.22 15:14
스포츠일반

"윤지야, 사랑해!"…'韓 스포츠 새 역사' 김윤지가 존경하는 '철의 여인' 이도연, APG 사이클 2연패 [나고야 APG]

"윤지야, 사랑해!"'철의 여인' 이도연(54·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쓴 후배 김윤지(20·BDH파라스)의 이름을 부르며 활짝 웃었다.이도연은 한국 장애인체육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세에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34세에 탁구를 시작했고, 육상을 거쳐 2013년 핸드사이클에 입문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스키를 배운 지 약 1년 만에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50대 중반에도 정상에 섰지만 세월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도연은 "마음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와 똑같은데, 체력이 달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면서도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훈련 시간을 더 늘린다"고 말했다. 이런 이도연을 존경하는 후배가 김윤지다. 김윤지는 지난 3월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올림픽·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의 단일 대회 최다 메달(5개)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김윤지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46)과 자신보다 먼저 파라 노르딕스키에 입문한 이도연의 조언을 받으며 성장했다. 특히 당시 하계 종목인 수영도 병행하던 김윤지에게 사이클과 노르딕스키에 모두 도전했던 이도연은 좋은 본보기였다. 김윤지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도연 선수는 내게 늘 '즐기라'고 말씀해 주신다. 매 순간 경기를 즐기고 긍정적으로, 늘 행복한 마음으로 임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이도연 역시 후배의 활약이 대견하다. 그는 "우리 윤지는 정말 대단하다. 나도 해봤기에 얼마나 힘들고 쉽지 않은 일을 하는지 안다"라며 "나도 윤지 나이였다면 함께 경쟁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우리 윤지가 앞으로 장애인체육계의 큰 별로 남아줬으면 좋겠다. 윤지야, 사랑해!"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34세에 운동을 시작한 이도연은 후배들에게도 나이를 이유로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도전 역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정말로 체력을 쓸 수 없거나 정신적으로 나약해지지 않는 한 은퇴는 없다.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이도연은 2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 사이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APG) 사이클 여자 도로경기(스포츠등급 H4-5)에서 2시간7분2초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무티타 꾸안위앙찬(태국)을 6바퀴 중 3바퀴나 따돌리고 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1일 열린 여자 개인도로독주(스포츠등급 H4)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4 인천, 2018 인도네시아,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시즈오카(일본)=윤승재 기자·공동취재단 yogiyoon@edaily.co.kr 2026.10.22 15:12
프로야구

KS 결승타부터 작별포까지…'기다림 끝에 핀 꽃' KT 문상철이 찍은 낭만 마침표

"제가 하면 누구든 할 수 있어요."문상철(35·KT 위즈)이 자신의 야구 인생으로 증명한 말이다.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안긴 '늦게 핀 꽃' 문상철이 12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려대 4번 타자 출신 문상철은 2014년 KT 창단 특별 지명 전체 11순위로 입단했다. 고려대 4번 타자 출신으로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였지만,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2017년부터 2019년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드러냈지만, 1군에서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는 시간이 길어졌고, 2022년까지 1군 통산 타율은 0.218, 홈런은 17개에 머물렀다.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문상철은 2023년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그는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2024년에는 타율 0.256, 17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해 5월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응원이었다.문상철은 "내가 여기서 이렇게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선수도 할 수 있다. 언젠가 올지 모르는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하다 보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상철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기다림과 준비의 가치를 보여줬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기회를 기다리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바 있다.문상철은 "기회는 자기가 원할 때 오는 게 아니고, 상황도 잘 맞아야 한다. 자책만 하고 포기해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나.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자기 야구를 후회 없이 하면 좋겠다"며 "기회는 언젠가 찾아온다. 나도 하지 않았나. 다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문상철은 1군 등록 일수가 17일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6경기 8타석을 소화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은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9회 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시즌 첫 홈런이자 프로 통산 49호 홈런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마지막 타석이 됐다.이제 더는 경기장에서 문상철의 응원가를 들을 수 없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KT 위즈 응원가 명곡을 꼽을 때 빠지지 않던 곡이다. 팬들이 그의 이름을 신나게 외칠 날은 끝났지만, 문상철이 보여준 끈기와 도전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신나게 외쳐봅시다~! 문상철!"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 2026.10.22 14:41
메이저리그

오타니, 내년에도 투타 겸업 이어간다…구단 수뇌부가 못 박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일본)가 내년 시즌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 시즌 각종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잠시 이탈했던 오타니에 대한 투타 겸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에서 구단 최고위층이 직접 나서 우려를 불식하려는 모양새다.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다저스의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은 오타니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겪었던 왼쪽 무릎이나 오른쪽 팔, 또는 다른 어떤 부상에 대해서도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의사들은 단순히 휴식을 주문했다. 내년 시즌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거라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오타니는 올 시즌 여러 부상 탓에 투타 겸업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7월 초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페이스를 보였던 그는 시즌 도중 무릎과 팔 부위 부상으로 인해 투구를 중단했다. 몇 차례 불펜 투구를 하며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끝내 마운드 복귀를 하지 못했다. 부상 신호가 지속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부상 위험 증가에 따라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시각도 생겼다. MLB 역사상 전례 없는 투타 맹활약을 하는 건 분명하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발견된다면 투구뿐 아니라 타격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오타니는 시즌 말미에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70타석에서 안타 11개에 그쳤다. 삼진은 29개를 당했다.그렇지만 오타니에 대한 구단의 신뢰는 굳건하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가 하고 있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참고할 경험이 전혀 없다. 다른 팀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살펴보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배울 수도 없다"라며 "이제 관건은 '어떻게 하면 그를 잘 이끌 수 있을까'이다. 최고의 컨디션을 10월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도전 과제"라고 했다.오타니는 시즌을 마친 뒤 현지 기자회견에서 "투구 측면(Pitching Side)에서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시즌을 통해 전반적으로 무엇을 배웠는지 아직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며 "치료법과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검토해서 다음 시즌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총평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10.22 14:18
해외축구

[오피셜] 이강인도 위로했다…‘전방십자인대 파열’ 장기 부상 불가피, 시즌 아웃 유력한 흐비차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큰 부상을 당했다.PSG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흐비차가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며 “며칠 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흐비차는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볼 경합 후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ACL 파열은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복귀 후에도 기량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큰 부상이다. 시즌 아웃까지도 전망되는 실정이다. 지난 시즌까지 PSG에서 뛰었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소셜미디어(SNS)에 흐비차의 사진을 올리며 회복을 기원한다는 뜻의 이모지를 덧붙였다.PSG는 흐비차뿐만 아니라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는 왼쪽 허벅지를 다쳐 몇 주간 관리가 필요하며 마르퀴뇨스는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고 공개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22 13:44
메이저리그

'20R 출신 36세 깜짝 사령탑' 탄생하나, 윌슨과 결별한 시애틀 감독 후보군에 물망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시카고 컵스의 선수 개발 담당 이사인 제이슨 칸즐러를 비롯해 조 에스파다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로코 발델리 LA 다저스 특별 보좌관 등을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76승 86패, 승률 0.469)에 머문 시애틀은 시즌 뒤 댄 윌슨 감독과 결별하고 신임 사령탑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때 에스파다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복수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면서 차기 사령탑의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이다.특히 칸즐러는 다소 의외의 인물로 꼽힌다. 지난 3년간 컵스 팜 시스템 운영에 관여했으며, 빅리그 타격 코치와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 등을 거쳤다. 다만 올해 36세로 비교적 젊은 데다 선수 시절에도 두드러진 이력을 남기지는 못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0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끝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선수로서의 화려한 이력보다는 지도자로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10.22 13:09
프로농구

‘EASL 첫 승’에도 고민 깊은 손창환 감독…“외국 선수 2명 기용, 더 연구해야”

“체력 안배와 국내 선수 활용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데뷔전 승리에도 보완점을 짚었다. KBL과 다른 외국 선수 기용 규정에 적응하고, 국내 선수와의 균형을 찾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소노는 21일 대만에서 열린 TSG 고스트호크스와의 EASL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4로 이겼다. 전반 한때 20점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반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42점을 터뜨렸고, 이정현은 17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EASL에 따르면 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상대가 피지컬이 좋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조금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프타임에 수비를 새로 짜기보다는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원래 준비했던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부분을 바로잡았다.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수행하면서 상대 빅맨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EASL 규정에 따른 선수 운용도 고민거리다. KBL과 달리 EASL에서는 외국 선수 2명이 경기 내내 함께 뛸 수 있다. 이날 스카티 제임스가 43분, 오브라이언트가 42분 이상을 소화했다. 손창환 감독은 “감독이 된 이후 외국 선수 두 명을 4쿼터까지 기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직 어떤 균형이 맞는지 단정하기 어렵다. 체력 안배와 국내 선수 활용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도 역전승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전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하프타임에 다잡고 후반에는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대 선수 중에서는 높이를 앞세운 온드르제이 발빈과 가오궈하오, 구마오웨이자의 경기 운영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이정현은 “발빈은 높이에서 위력적이었고, 상대 가드들도 다양한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압박도 강해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소노는 다음 달 1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사우스 고비 브롱코스(몽골)를 상대로 EASL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22 12:27
NBA

아데토쿤보 35점 넣고 패했다, '마이애미 잔칫날'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마이애미 히트 데뷔전에서 35점을 폭발시켰으나 팀은 패했다.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6~27시즌 첫 경기를 106-13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오프시즌 밀워키 벅스를 떠나 마이애미에 합류한 아데토쿤보의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약 30분간 코트를 누빈 아데토쿤보는 68.4%(16/29)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35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이애미 잔칫날'의 주인공은 미네소타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스였다. 에드워스는 3점 슛 9개를 포함해 무려 45점 10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야후스포츠는 '마이애미의 패배 원인은 새로 영입한 포워드 때문이 아니었다. 문제는 백코트 수비였다'며 '마이애미는 45점을 집어넣은 에드워스와 21점을 마크한 그의 백코트 파트너 라멜로 볼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개막전에서 41점을 몰아쳤던 에드워즈는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에드워스는 윌트 체임벌린(4회) 마이클 조던(3회)에 이어 NBA 역사상 시즌 개막전에서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10.22 12:08
메이저리그

"행운을 빈다" 다저스 사장 의미심장 발언…몸값 폭등 스쿠발 결별 수순?

사이영상 투수 타릭 스쿠발(30)은 과연 LA 다저스를 떠날까.미국 USA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시즌 결산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스쿠발의 거취를 조명했다. 2024년과 202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연속 수상자인 스쿠발은 지난 8월 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팀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는데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적 후 정규시즌 기준 스쿠발은 성적은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1. 디트로이트에서 거둔 성적을 포함하면 시즌 기록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2이다.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어서 다저스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USA투데이는 'FA 시장에 나올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선발 스쿠발이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그를 영입했을 당시에는 사치처럼 보였지만 결국 팀에 필요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며 'AL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스쿠발은 FA 시장에 나오면 역대 최고 연봉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정도 금액이라면 다저스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프레디 프리먼·무키 베츠 등 대형 연장 계약 선수가 팀 내 즐비하다. USA투데이는 '프리드먼 사장은 스쿠발의 복귀 여부에 확답을 피하면서도, 시즌 도중 팀을 옮긴 후 마운드와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준 그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그에게 최고의 행운이 있길 바란다(wishing him nothing but the best)'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10.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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