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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기능성’ 벗고 미니멀 디자인 입는다… 한샘, 리클라이너 세대교체 가속

거실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인테리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특유의 부피감과 둔탁한 외형 탓에 공간 배치가 까다로웠던 리클라이너 소파 시장이 ‘디자인 슬림화’와 ‘공간 일체화’를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부피를 키워 안락감을 내세우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평상시에는 미니멀한 일반 소파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휴식 시 정교한 체형 지지 기능을 제공하는 ‘비가시적 하드웨어(Invisible Hardware)’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국내 홈 인테리어 선두 기업 한샘은 이러한 주거 공간 변화에 맞춰 절제된 실루엣과 정밀한 착석감을 결합한 신형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타임리스’와 ‘노브’를 선보였다. 2013년 국내 홈 인테리어 브랜드 최초로 전동 리클라이너를 상용화한 이래 축적한 13년간의 하드웨어 설계 경험을 집약한 제품군이다. 등받이 높이를 낮춘 로우백 구조와 벽면 밀착 설치가 가능한 제로월 시스템을 적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200여 명의 실수요자 행동 패턴과 한국인 표준 체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석 시 하체 하중 분산 설계를 최적화했다.내부 설계에서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쓰이는 그라데이션 포켓스프링과 고밀도 메모리폼 레이어링을 도입해 신체 굴곡을 받쳐주는 지지력을 높였다. 헤드레스트와 발받침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투모터 시스템을 채택해 사용자 체형에 따른 미세 각도 조절을 지원한다. 아울러 100kg 하중 기준 2만 5,000회 작동 내구성 검증을 거친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10cm 높이의 플로팅 다릿발을 배치해 로봇청소기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등 실제 거실 환경에서의 생활 밀착형 디테일을 보강했다.가구·리빙 시장에서는 최근 거실 중심의 미니멀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3040 세대가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능성 소파의 심미적 완성도가 핵심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 일룸, 자서(ZASUR) 등 주요 가구 제조사들 역시 둔탁한 구동 부품을 프레임 내부로 숨기고 절개선을 줄인 로우백 전동 소파 라인업을 앞다퉈 확대하는 추세다. 편의 기능에만 치중하던 전동 가구가 거실 인테리어의 중심 가구로 편입되면서 기계적 완성도와 외관 디자인의 양립이 시장 점유율을 가르는 척도가 됐다.가구업계에서는 리클라이너 시장이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층으로 외연을 넓혀감에 따라 감성 디자인과 안정적인 사후 품질이 브랜드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은 공인 연구기관을 통한 내구성·유해물질 안전성 검증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공간과의 유기적인 조화를 고려한 프리미엄 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리빙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2026.10.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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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제어’ 뷰티 디바이스로…열 손상 최소화 기술 경쟁 가속

가전 및 뷰티 테크 업계가 고온 스타일링에 따른 모발 단백질 변성과 큐티클 손상을 억제하기 위해 정밀 열 제어 및 급속 냉각 기술 고도화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강력한 열을 가해 모발 형태를 고정하던 단순 발열 구조에서 벗어나, 고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잔열을 즉각적으로 흡수하는 능동형 열 관리 메커니즘이 프리미엄 헤어 스타일러 시장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는 모습이다.이러한 엔지니어링 흐름 속에서 다이슨코리아는 열 손상 저감과 모발 광택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신형 헤어 스트레이트너 ‘다이슨 코랄 쿨샤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모발을 고르게 모아주는 유연성 열판(플렉싱 플레이트)에 잔열을 신속하게 식혀주는 탈착식 쿨링 파이프 툴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증류수가 밀봉된 구리 소재의 냉각 파이프가 열판 통과 직후 모발 온도를 최대 26% 낮춰 잔열 노출 시간을 줄임으로써, 큐티클 손상을 방어하고 자연 건조 대비 최대 154% 향상된 윤기를 구현한다는 시험 데이터를 제시했다.제품에 적용된 플렉싱 플레이트는 고정형 평판 구조에서 흔히 발생하는 불균일한 압력과 모발 이탈 현상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적은 조작 횟수로도 모발 스트레이트와 컬링을 유도해 반복적인 열 노출에 따른 손상 빈도를 낮추는 구조다. 아울러 조명 기기 방열 설계에 쓰이던 수랭식 열 파이프 메커니즘을 뷰티 툴로 확장 적용하고, 모발 상태별 4단계 온도 조절 시스템과 15초 초고속 예열, 프리볼트 규격을 도입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국내외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단순 미용 소형가전을 넘어 정밀 공학 기반의 헬스케어 기기로 체급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과 국내 전문 뷰티 기기 기업들 역시 모발 표면 온도를 실시간 감지해 출력을 미세 조정하는 센서 기술이나 음이온·수분 케어 솔루션을 잇달아 탑재하며 열 손상 방지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고온 스타일러 사용 시 모발 손상을 우려하는 고관여 소비층이 급증함에 따라, 단순한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공학적 신뢰도가 구매 결정을 가르는 핵심 잣대가 됐기 때문이다.뷰티 테크 업계에서는 헤어케어 디바이스의 기술 경쟁 축이 형태 성형력에서 '정밀 열 제어와 냉각의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이슨은 기기 작동 시 발생하는 물리적 열과 압력뿐 아니라 스타일링 직후의 냉각 구간까지 통제하는 공학적 접근을 통해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2026.10.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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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늪 빠진 석화업계… 금호석화그룹, ‘스페셜티·친환경 R&D’로 돌파구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대규모 증설에 따른 구조적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범용 기초유분 중심에서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기능성 소재로의 사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원가 경쟁력 중심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진입 장벽이 높은 정밀화학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이러한 산업 재편 흐름 속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요 계열사 전반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부가·친환경 소재로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만5천 톤 규모의 증설을 마친 고기능성 합성고무 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의 상업 가동을 본격화했다. SSBR은 고하중과 급가속 특성을 지닌 전기차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를 동시에 충족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이와 함께 연간 7만6천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를 가동하고, 폐가전 유래 재활용 고부가 합성수지(ABS)를 차량 내장재용으로 상용화해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입증했다. 포스코퓨처엠 등과의 차세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소재 개발 협력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의 일환이다.계열사들의 친환경·특화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궤를 같이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을 억제한 수용성 에폭시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원료를 도입해 건설·조선·IT 산업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있다.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 생산을 담당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연산 71만 톤 체제를 갖추는 공정 효율화와 병행해 바이오 함유 폴리우레탄 및 차량 경량화·고성능 흡음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수 합성고무인 EPDM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폴리켐은 초저온 중합 공정을 적용한 5라인 증설로 연산 31만 톤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폐열 회수와 전력 절감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전선용 특수 소재 공급 역량을 높였다.석유화학 산업 전반에서는 전통적 에틸렌·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주요 대기업들 역시 한계 사업 부문을 정리하거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조정하는 대신, 고기능성 배터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탄소 저감형 바이오 케미칼 등으로 R&D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 환경 규제 준수 여부와 첨단 모빌리티용 맞춤형 물성 제공 능력이 향후 화학 기업들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잣대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력 사업 영역의 초격차 공정 기술을 유지하는 한편, 고객사의 탄소 중립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합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 변동에 취약한 시황성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고기능·저탄소 스페셜티 중심의 견고한 제품군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기 경쟁력을 담보할 계획이다. 2026.10.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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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다독’ 지고 ‘생각하는 필사’ 뜬다… 정약용 초서법 접목한 사고력 독서 주목

디지털 미디어 환경 확산으로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와 텍스트 이해도 부족이 심각한 교육적·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다독(多讀)’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문장의 맥락을 깊이 있게 곱씹는 능동적 독서법이 교육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스로 핵심을 발췌해 기록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전통적인 학습 모델을 현대 공교육과 입시 환경에 맞게 체계화하려는 시도다.독서교육 전문 브랜드 ‘책먹는하마 초서하다’는 다산 정약용의 대표적 학문 탐구 방식인 초서(抄書) 독서법을 현대화한 ‘초서하다 사고력 독서’ 프로그램을 정립하며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요 구절을 직접 선별해 필사하고 질문을 구성하는 전통 초서 방식을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주 대상으로 36개월 동안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120권을 다루며, 읽은 지식을 자기 언어로 재구성하는 6단계 훈련 체계를 구축했다.해당 교육 모델은 정독과 어휘 습득, 심층 의미 파악, 자기 메타인지 점검 등 5대 영역을 구조화해 읽기에서 글쓰기, 발표·토론으로 이어지는 연계성을 높였다. 학습 효과의 지속성을 검증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초서 문해력 승급 심사’를 도입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문해력 향상 추이를 확인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성인 대상의 초서독서 자격증 과정을 준비하는 등 대상층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경남 김해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40여 개 지점을 확보한 데 이어 연내 본사를 서울로 이전해 수도권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국내 교육 및 출판 시장에서는 최근 대입 수능 비문학 지문의 난도 상승과 서·논술형 평가 확대 흐름에 따라 텍스트의 구조적 독해 능력이 학업 성취도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짧은 영상과 단편적 정보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장문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 문제가 심화되자, 사교육 시장 전반에서도 맹목적인 완독 권수 채우기를 지양하고 필사와 토론을 결합한 심층 독서 클럽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교육업계에서는 정형화된 정답 찾기 주입식 교육에서 비판적 사고력 중심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만큼, 고전적 독서법을 과학적 훈련 시스템으로 표준화한 콘텐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책먹는하마 초서하다 측은 자체 독서교육연구소를 통해 현장 수업 데이터와 연계된 표준화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전국 어느 거점에서나 일관된 교육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독서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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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적 눈썹 문신’ 지고 ‘초개인화 맞춤 디자인’ 뜬다… 뷰티 테크닉 고도화

바쁜 일상 속 시간 절약과 자연스러운 외모 관리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눈썹과 입술 등을 보정하는 반영구 메이크업 시장이 과거의 획일적인 패턴 시술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미학 기술로 고도화되고 있다. 개인의 이목구비 비율과 표정 근육의 움직임, 피부 톤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는 ‘초개인화 뷰티 디자인’이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대구 중구에 거점을 둔 반영구 뷰티 전문 브랜드 어반스케치는 디자인 공학적 접근법을 반영구 시술에 접목하며 차별화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술 및 산업디자인 전공 배경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곳은 정형화된 틀을 찍어내는 기존 방식 대신, 고객 개개인의 안면 골격 구조와 퍼스널 컬러, 눈썹 모류의 결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사전 상담 체계를 구축했다. 시술 과정에서는 한 올씩 섬세하게 결을 구현하는 고난도 ‘헤어스트로크’ 기법을 적용해 시술 직후에도 이질감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러한 기술적 차별화는 서비스업 단계에 머물던 미용 시술을 전문 교육과 체계적인 위생 관리가 결합된 뷰티 아카데미 사업으로 확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어반스케치는 1:1 도제식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개설해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정밀 드로잉 기법과 위생 안전 프로토콜을 전수하고 있다. 정품 색소 사용과 멸균 위생 수칙 준수를 표준화함으로써, 시술자의 미적 숙련도뿐 아니라 의료·위생 신뢰성을 확보해 전국 단위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하는 구조다.국내 뷰티 서비스 시장은 최근 제도적 가이드라인 정립 논의와 더불어 무분별한 저가 경쟁에서 시술 안전성과 정교함을 따지는 프리미엄 케어로 재편되는 추세다. 한 번의 시술이 장기간 유지되는 특성상, 변색이나 디자인 불일치로 인한 재시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검증된 기술력과 시술자의 예술적 감각이 브랜드 선택을 가르는 절대적인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K-뷰티의 정밀 시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북미 등 해외 미용 교육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시도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어반스케치 측은 반영구 시술이 단순한 도포 작업이 아니라 피부 해부학적 이해와 조형 감각이 결합된 전문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안전한 원료 사용과 철저한 위생 관리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시술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선진 뷰티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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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유통망 넓히고 금융 내실 다져… 지역농협, 자립형 경제 모델 안착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역 영농 기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신용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농축산물 유통과 로컬푸드 중심의 '경제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지역 단위 농협의 혁신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금융 창구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전략이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자리한 모현농업협동조합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청경채의 유통망 다각화와 유통 시설 현대화를 축으로 한 경제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현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와 하나로마트 현대화 작업을 병행해 직거래 체계를 정착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트 부문에서 창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 농산물 통합 구매 부문 등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유통 경쟁력을 입증했다.이 같은 유통 부문의 성과는 상호금융 사업의 내실화와 맞물려 안정적인 재무 체력을 다지는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모현농협은 상호금융 예수금 4,008억 원, 대출금 3,50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금융자산 7,500억 원 규모를 달성했다. 조합은 영농자재 공급과 농기계 임대, 농작업 대행 등 영농비 절감 지원책은 물론 취약계층 후원 등 환원 사업을 병행하며 지역 거점 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지역 금융 및 농업 유통 시장은 시중은행의 지방 점포 철수와 비대면 금융 확산, 대형 유통 플랫폼의 농산물 시장 잠식이라는 다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단위농협들은 단순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 구조를 탈피해 농축산물 가공·유통 시설을 직접 현대화하고, 지자체 및 로컬푸드 네트워크와 결합한 산지 직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생산자와 지역 소비자를 잇는 유통 체계 확보가 지역농협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모현농협은 2030년까지 예수금 5,500억 원, 대출금 4,500억 원을 달성해 상호금융 자산 총액을 1조 원대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 2030’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경춘 조합장은 영농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유통 혁신과 건전 여신 관리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실질 소득 안정과 지역사회 환원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지역 농협 모델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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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산불 피해지 복원 열쇠로… 산림미생물 ‘균근균’ 생태 기술 부각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대형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산림 생태계의 자생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가운데, 황폐해진 토양의 지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산림 바이오 기술이 생태 복원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훼손된 임지에 묘목만 단순히 식재하던 과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토양 미생물 생태계를 복원해 수목의 생존율을 극대화하려는 접근법이 주목받는 추세다.산림미생물 전문 벤처인 (주)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는 토종 미생물의 공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산업화한 산림 생태 복원 솔루션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구진은 모래밭 버섯균을 활용한 척박지 녹화 기술 등 복수의 특허를 기반으로 고농도 중금속 토양과 산성 토양의 물리·화학적 구조를 개선하는 토종 균근균 제제 '수목강생'을 상용화했다. 이는 균근균의 미세 균사가 식물 뿌리 세포와 결합해 광범위한 흡수망을 형성함으로써, 뿌리가 닿지 않는 심층 토양의 수분과 질소, 인산 등 필수 무기양분을 공급하는 바이오 토양 개선 기술이다.이번 기술은 묘목 식재 초기 단계에서 외부 병원균 침입을 차단하는 생물학적 방어막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척박한 임지나 극심한 기상 이변 환경에서도 식물의 내건성과 면역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고사율을 낮추는 구조다. 실제로 산림청과 공동 추진한 국가 멸종위기종 구상나무 복원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토종 균근균을 사전 접종한 묘목의 평균 생존율이 97%에 달하는 결과를 기록하며 기술적 유효성을 입증했다.최근 임업 및 환경 복원 시장에서는 대형 재난 이후의 숲 회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지역은 지표면의 유기물층이 전소되고 미생물 군집이 붕괴돼 일반 조림 방식으로는 유묘의 초기 활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산림청을 비롯한 공공 부문과 학계에서도 단순 식재를 넘어 근권 미생물 환경을 복원하는 바이오 융합 산림 관리 체계로 정책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추세다.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 측은 산불 피해 임지의 경우 고온 열기로 인해 토양 내 공생 미생물이 함께 소멸하므로 지력 회복이 선행돼야 건강한 산림 생태계로 되돌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학술적 연구 데이터와 현장 실증 성과를 결합해 재난 피해 지역과 생태 취약지의 산림 자생력을 회복하는 친환경 녹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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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 ‘신체·정신 건강’ 해법으로… 실버태권도, 생활체육 거점으로 부상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건강수명 연장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단순한 관절 운동이나 정적인 여가를 넘어 신체 균형 감각과 인지 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전통 무예 기반의 '실버 맞춤형 생활체육'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관절 부담을 낮추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한 실버태권도가 고령층의 새로운 건강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사)대한민국실버태권도협회는 노년기 삶의 질 향상과 세대 간 소통을 목표로 실버태권도의 전국적 보급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해 실버태권도 전문 지도사 양성 교육과 단계별(1급·2급·3급) 공인 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심판 교육 및 지도 연수를 정례화해 지도 체계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매년 500명에서 600명 규모가 참여하는 전국실버태권도한마당대회와 협회장배 대회를 지속 개최하며 고령 태권도인의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이번 행보는 노인 복지 시설 등에 국한됐던 시니어 운동을 공공 생활체육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정책적·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협회는 전국 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손쉽게 실버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했다. 전문 시범단 운영과 국제 교류 추진 등을 병행해 고령층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주도적인 문화 전파 주체로 전환하는 기반을 닦고 있는 셈이다.체육·보건 복지 학계에서는 낙상 예방과 유연성 증진, 노인 우울증 완화 등 복합적인 건강 관리 효과를 지닌 맞춤형 생활체육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급증을 방어하기 위해 지자체와 공공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시니어 체조 등 다양한 종목의 인프라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고유의 무예 자산인 태권도를 고령 친화형 콘텐츠로 고도화하는 시도는 생활체육의 외연을 넓히는 핵심 사례로 꼽힌다.대한민국실버태권도협회 김경미 회장은 급격한 노인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실버태권도가 국가적 시니어 건강 증진 모델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협회 내부 역량을 강화해 실버 세대의 사회적 참여와 활력을 뒷받침하는 한편, 체계화된 교육·대회 모델을 바탕으로 실버태권도의 세계 시장 확산도 단계적으로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06 10:45
산업

대중적 도넛 넘어 ‘프리미엄 디저트’로… 던킨, AI·R&D 융합한 체질 개선 가속

국내 베이커리·디저트 시장의 고급화 추세와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의 급성장세 속에서 전통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 재정의하는 ‘리포지셔닝’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가 커피와 양산형 베이커리의 범람으로 중간 가격대 프랜차이즈의 입지가 좁아지자,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의 체급 자체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전개하는 던킨은 고급화 콘셉트의 신규 프로젝트인 ‘원더스(Wonders)’를 통해 대대적인 브랜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 도산대로에 1호 플래그십 매장인 ‘던킨 원더스 청담’을 선보인 데 이어 강남 거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하며 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모델 검증을 본격화했다. 기존 가성비 중심의 도넛 매장 구조에서 벗어나 개방형 제조 공간(오픈 키친)과 문화 예술 요소를 접목한 프리미엄 복합 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한 점이 핵심이다.제품 라인업 역시 공정 기술과 원료를 차별화한 고부가가치 메뉴로 전면 재편됐다. 32겹의 페이스트리 구조를 적용한 크루아상 도넛을 비롯해 케이크 식감을 살린 원더넛, 고유의 발효 기술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충전물을 강조한 생도넛 형태의 퍼프 라인 등 3대 축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과 스파클링 음료 등 결합 디저트 메뉴를 추가하고 테이스팅 노트와 큐레이션 서비스를 연계해 소비 경험의 깊이를 더했다.국내 외식·식음료(F&B) 시장에서는 최근 노티드, 랜디스도넛 등 트렌디한 감성을 앞세운 전문점들이 2030 세대의 소비를 견인하면서 전통 프랜차이즈의 혁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감성 소비와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단맛 위주의 양산형 제품으로는 집객에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SPC그룹은 장기간 축적해 온 제과·제빵 발효 과학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을 레시피 개발 및 매장 운영에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외식업계에서는 던킨의 이번 프로젝트가 대중적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노후화를 방지하고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던킨은 핵심 상권 거점 매장에서 확보한 소비자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장 모델을 다각화하고, 향후 전국 단위 확장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06 10:37
산업

‘정상가족’ 경계 허문 기업 복지… 일·가정 양립 지원, ‘다양성’ 중심으로 진화

국내 노동 시장에서 전통적인 ‘정상가족’ 중심의 복리후생 제도가 해체되고, 다양한 형태의 삶과 돌봄 체계를 수용하는 ‘포용적 복지’가 기업 인사 전략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출생·고령화 심화와 함께 1인 가구, 비혼, 사실혼 등 가족 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면서, 기존의 획일적인 지원 체계로는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다.이러한 인사 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한국P&G는 성별과 법적 혼인 여부, 가족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임직원의 실질적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포용적 복지 제도를 체계화하고 있다. 주력 프로그램인 ‘돌봄을 나누세요’를 통해 산모에게 104일의 출산휴가를 부여하고 급여 차액을 보전하는 한편, 생부뿐만 아니라 양부와 동거인을 포함한 파트너에게도 8주간의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경조금 역시 법적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등록 파트너에게 동등하게 지급하며, 복직 시 희망 직무 복귀를 지원해 경력 단절 불안을 줄였다.이번 제도 설계는 복지의 수혜 기준을 법률상 가족 관계에서 ‘실질적 돌봄을 수행하는 개인’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한국P&G는 연차와 무관하게 가족 돌봄, 자기계발 등에 유연하게 쓸 수 있는 별도 유급휴가와 유급병가를 각각 5일씩 운영하고, 재택근무 및 시차출퇴근제 등을 병행해 근무 자율성을 높였다. 인사혁신처 주관 행사에서 민간 대표로 평등·포용 기반 인사 모델을 발표하는 등 제도를 넘어 조직 문화 전반으로 해당 가치를 내재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국내 노동 환경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둘러싼 제도적 기준선이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남성의 돌봄 참여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도 배우자 유산·사산휴가 신설과 출산휴가 분할 사용 확대 등 정책적 유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다국적 기업들도 비혼 지원금 도입, 성중립적 가족돌봄휴가 신설 등 가족 다양성을 포괄하는 인사 실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재계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이 입사 및 근속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음에 따라, 구성원의 다양한 생활 방식을 배려하는 인사 제도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P&G 측은 각기 다른 삶의 궤적을 지닌 구성원들이 불필요한 제약 없이 업무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포용적인 근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2026.09.29 14:25
경제일반

‘지역 농가 상생’서 찾는 신제품 활로… 식품업계, 로코노미로 가치소비 정조준

식품 대기업들이 단순한 제품 리뉴얼을 넘어 지역 고유의 우수 농특산물을 주원료로 결합하는 이른바 ‘로코노미(Local+Economy)’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원재료의 신뢰도와 품질을 보증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지속가능성과 공익성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이러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롯데웰푸드는 행정안전부 및 대구광역시 군위군과 손을 맞잡고 세 번째 상생 프로젝트인 ‘군위 사과’ 시리즈를 선보였다. 팔공산 인근의 지리적 특성으로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을 확보해 품질이 우수한 군위 사과를 원료로 선정하고, 몽쉘·꼬깔콘·카스텔라 등 자사 간판 브랜드를 중심으로 건과와 빙과, 베이커리를 아우르는 총 15종의 대규모 라인업을 구성했다. 포장 전면에 친근한 지역 방언을 적용하고 특산물 유래를 소개하는 등 스토리텔링 요소도 덧붙였다. 이번 출시는 단발성 프로모션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된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서 추진된 1탄 ‘부여 알밤’ 시리즈는 빠른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2탄 ‘고창 꿀고구마’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대기업의 대량 매입 및 전국 유통망을 통해 지역 농가의 판로 불안을 덜어주는 한편, 계절 한정판 마케팅을 전개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견인을 동시에 꾀하는 구조다.최근 제과·가공식품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내수 시장 정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온, 농심, 해태제과 등 주요 식품사들 역시 단순히 이색적인 합성 플레이버를 추가하기보다는 신선한 국내산 특산물이나 친환경 원료를 접목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꾀하고 있다.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착한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는 것이 불황 타개의 핵심 카드로 부상한 셈이다.식품업계에서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과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중장년층 모두에게 지역 원물 중심의 기획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군위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우수 국내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공익적 비즈니스 구조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026.09.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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