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스타
영화

9년만 스크린 종횡무진…류혜영, ‘인턴’부터 ‘킬링타임’까지 [RE스타]

배우 류혜영이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약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더니 올해에만 영화 세 편을 연달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개봉한 ‘킬링타임’은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인터넷 방송 크루 킬링타임이 재기를 위해 찾은 폐병원에서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당하고, 무자비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스릴러다. 류혜영은 팀원의 죽음 이후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스트리머 연우 역을 맡았다. 연우는 몰래카메라 촬영 도중 귀신 역할을 맡은 출연자가 사고를 당하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다. 사고 이후 집에서 자숙하며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주원(남윤수)의 제안으로 새로운 콘텐츠 촬영을 위해 폐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그곳에서 의문의 존재와 마주하면서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이번 작품에서 류혜영은 죄책감과 생존을 향한 본능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을 그려낸다. 과거의 사고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연우가 예상치 못한 위협에 맞서면서 변하는 과정을 표현해낸다. 장준엽 감독은 “연우를 마냥 선하거나 악한 인물로 규정하지 않고, 상반된 감정 속에서 변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리고자 했다”며 “류혜영의 연기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유연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류혜영은 스크린보다 안방극장에서 더욱 친숙한 배우였다.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똑 부러지는 성격의 성보라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JTBC ‘로스쿨’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로스쿨생 강솔A 역으로 당찬 매력을 선보였으며, tvN ‘서초동’에서는 현실감 있는 어쏘 변호사로 활약했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을 연기하며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처럼 드라마에서 쌓아온 연기 내공은 올해 스크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류혜영은 올해 영화 ‘인턴’을 시작으로 ‘암살자(들)’, ‘킬링타임’까지 세 편의 작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2017년 개봉한 ‘특별시민’ 이후 약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가 한 해에만 세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특히 ‘킬링타임’에서는 기존의 현실적인 캐릭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액션까지 소화해내며 장르적 확장까지 꿰했다. 활동 영역 또한 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약 9년의 스크린 공백이 무색할 만큼 류혜영에게는 바쁜 한 해다. 안방극장에서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발판 삼아,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류혜영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10.21 09:25
영화

‘멍뭉미’에 속지 말 것…배현성, ‘실낙원’서 드러낸 서늘한 민낯 [RE스타]

단정하고 해사한 미소 뒤에 감춰뒀던 서늘한 기운으로 관객을 공포와 긴장 속에 몰아넣는다. 배우 배현성이 첫 영화 주연작 ‘실낙원’을 통해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실낙원’은 9년 전 전국을 뒤흔든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극중 배현성은 아들 선우를 연기했다. 비극적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긴 시간의 공백 속에 감춰진 진실을 품은 인물이다.류선우는 그간 배현성이 구축해 온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캐릭터다. 지난 2021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턴 홍도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우리들의 블루스’, ‘기적의 형제’, ‘조립식 가족’, ‘신사장 프로젝트’ 등을 거치며 청춘의 성장과 내면을 그려왔다. 특히 특유의 맑은 인상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인물의 불안과 설렘, 풋풋함과 성숙함을 유연하게 오가며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변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였다. 배현성은 비극적 운명에 사로잡힌 악(惡) 승조를 통해 선한 인상을 뒤엎는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온화함 이면에 서늘한 위협을 감추고, 인물의 내면에 깃든 어둠을 강렬한 카리스마로 풀어내며 자신의 표현 영역을 넓혔다. ‘실낙원’은 그때의 낯선 매력을 한층 깊고 정교하게 발전시킨 작품이다. 배현성은 이번 작품에서 철저히 절제된 태도로 인물의 미스터리를 쌓아간다. 대사로 속내를 설명하는 대신 눈빛과 표정, 미세한 몸짓만으로 극의 공기를 장악하며, 엄마 소영(김현주)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이들까지 기묘한 불안과 공포에 빠뜨린다. 배현성은 관객의 혼란을 위해 시선의 방향과 표정 변화, 몸짓 하나까지 세심하게 조율했다는 후문이다.인물의 입체감을 더하기 위한 외형 변화도 눈길을 끈다. 배현성은 오랜 시간 집 밖에서 거친 삶을 견뎌왔을 선우의 흔적을 담아내기 위해 연상호 감독 이하 스태프들과 상의를 거쳤고, 거친 질감의 가발을 착용하고 주근깨를 더하는 등의 세부적인 설정을 더했다. 내면의 미스터리를 표현하는 연기뿐 아니라 외적인 디테일까지 치밀하게 설계하며 인물의 설득력을 높인 셈이다. 일찍이 배현성의 잠재력을 알아본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 속 그의 활약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연 감독은 “‘지옥’ 시즌2에 김신록의 아들로 한 회차 출연한다. 그때 처음 봤는데 몰입력도 뛰어났고 스태프나 다른 배우와 어울리는 태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선우는 순수함과 서늘함을 모두 지닌 인물로, 배현성이 그 양가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배현성은 순식간에 돌변하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며 “연기에도 굉장히 분위기가 있었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불안하게 하는 기묘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너무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극찬했다.외신 또한 배현성의 얼굴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벗와이도는 “선우가 실제로 살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할 때 영화의 문제의식은 더욱 힘을 얻는다”면서 “배현성의 차갑고 폐쇄적인 연기를 통해 아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드러난다. 배현성의 연기는 이 인물을 한층 더 어두운 영역으로 밀어 넣는다”고 호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19 09:58
연예일반

완벽주의 대표→무명 개그맨…‘열일’ 강훈의 다음 숙제는 흥행 [RE스타]

배우 강훈이 무명 개그맨으로 변신한다. 전작 ‘최애의 사원’에서 잘나가는 기업 대표로 여심을 흔들었던 그가 약 두 달 만에 화려한 대표실을 떠나 무명 개그맨의 고단한 현실에 뛰어든다.강훈은 내달 6일 첫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뜨거운 안녕’에서 개그 트리오 ‘아수라’의 리더 강태구로 분한다. 일본 NTV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를 원작으로, 10년째 무명 생활을 이어온 개그맨 3인방의 성장기를 그린다. 업계에 따르면 ‘뜨거운 안녕’은 지난해 10월 ‘최애의 사원’보다 먼저 촬영을 마쳤으나, 편성 문제로 공개가 미뤄지면서 오히려 후속작처럼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높은 자리에서 추락할 때 그 낙차가 더 크게 느껴지듯, 대표에서 무명 개그맨으로 변신한 강훈의 모습은 한층 강렬한 반전으로 다가올 전망이다.강훈은 올해 그야말로 ‘열일’을 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8~9월 방송된 ‘최애의 사원’에서 데뷔 12년 만에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아 김혜준과 호흡을 맞췄다. 완벽주의 대표 강하기의 냉철함과 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적인 면모를 오가며 극을 이끌었다. 여기에 ‘뜨거운 안녕’과 내년 방송 예정인 퓨전 사극 ‘수성궁 밀회록’까지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이번에는 로맨스의 달콤함을 걷어내고 현실적인 청춘 서사로 승부한다. 강태구는 꿈을 향한 열정과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왔지만 현실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인물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티저에서도 “나만 믿고 따라와”, “쫄면 지는 거야”라고 외치며 특유의 뚝심을 드러냈다. 강훈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많이 망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돌이켜보면 강훈의 필모그래피에는 비슷한 얼굴이 없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야망을 숨긴 홍덕로로 서늘한 반전을 안겼고, ‘작은 아씨들’에서는 든든한 ‘남사친’ 하종호로 여심을 녹였다. ‘너의 시간 속으로’, ‘나의 해리에게’, ‘메스를 든 사냥꾼’ 등 로맨스와 장르물을 넘나들며 연기 폭도 넓혔다. 강훈의 다음 행선지는 다시 궁궐이다. 내년 방송 예정인 ‘수성궁 밀회록’에서는 궁녀 운영(채원빈)의 글에 매혹된 세자 이향을 연기한다. 남겨진 숙제는 시청률이다. 전작 ‘최애의 사원’은 최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막을 내렸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훈은 데뷔 연차에 비해 늦게 빛을 발한 케이스다. 다만 익숙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캐릭터의 경계를 넓혀온 건 좋은 전략”이라며 “이제는 작품의 흥행까지 견인할 수 있는 배우인지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10.19 06:00
뮤직

킥플립, 무대 위 청춘의 두 얼굴…이래서 ‘K팝 퍼포먼스 기대주’ [RE스타]

가수는 역시 무대로 말하는 법. 그룹 킥플립이 상반된 매력의 두 무대로 청춘을 그리고 있다.지난 6일 미니 앨범 ‘킥 오프 더 월 파트 원’을 발매한 킥플립(계훈,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은 더블 타이틀곡 ‘미완성’과 ‘킥 오프 더 월(피처링. 이안 디올)’로 활동 중이다. 무대 위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감정과 메시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면서도 생동감을 놓치지 않는다. 청춘의 불완전함과 도전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섬세한 손짓과 힘찬 움직임으로 구체화하며 음악적 유연함을 보여준다. ◇청춘의 고민을 몸짓으로! 킥플립표 감성 ‘미완성’ 퍼포먼스‘미완성’은 성장통을 밤새 맞춰도 끝내 완성되지 않는 퍼즐에 비유한 곡으로 새벽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멤버들은 표정과 시선, 동작의 완급을 활용해 곡이 지닌 정서를 전했다. 그간 킥플립이 선보인 유쾌하고 당찬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감성 속에서도 팀 고유의 개성을 유지하되 표현의 깊이를 더하며 청춘의 솔직한 마음을 전달한다. 흔들리는 순간도 청춘의 일부라는 점을 퍼포먼스로 녹이며 그룹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 ‘킥 오프 더 월’ 벽을 넘어 무대로! 거침없는 움직임에 쾌감 무한대 또 다른 타이틀곡 ‘킥 오프 더 월 (피처링 이안 이올)’은 도전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미완성’이 불완전한 자신을 마주하는 내면이라면, 이 곡은 정해진 답이 없더라도 앞을 향해 나아가자는 청춘의 다짐을 나타낸다. 주저하기보다 직접 부딪히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는 킥플립의 역동적 퍼포먼스와 맞물려 선명해진다. 이들은 힘찬 킥 동작으로 벽을 박차고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시각화하며 곡명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강약이 뚜렷한 동작과 멤버들의 호흡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미완성’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킥플립은 데뷔곡 ‘마마 세드 (뭐가 되려고?)’를 시작으로 ‘프리즈’, ‘처음 불러보는 노래’, ‘눈에 거슬리고 싶어’ 등 팀의 개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킥플립 코어’를 구축해가고 있다. 1년 반 넘는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의 이면에 존재하는 고민과 해결책이라는 서로 다른 콘셉트의 더블 타이틀곡을 시도, 한 단계 성장을 이뤄냈다. 킥플립은 오는 11월 7, 8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제3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6 KGMA’)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을 입증하고 나선다. 지난해 ‘2025 KGMA’ 당시 IS라이징스타에 선정된 이들은 이번 KGMA를 위해 새롭게 편곡한 스페셜 버전의 ‘킥 오프 더 월’ 퍼포먼스로 팬들을 만난다. K팝 퍼포먼스 기대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들의 무대에선 한층 깊어진 감정 한편 뜨겁게 타오르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자유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10.16 16:31
드라마

쌍둥이 김지연 제대로 삼켰다…‘다이브’ 장세혁, 120:1 뚫을 만해 [RE스타]

얼핏 쉬워 보일 정도로 움직임과 표정이 자연스럽다. 다른 성별과 다른 성격을 오가며 데뷔 4년 차 신예 장세혁이 ‘너에게 다이브’를 통해 남다른 연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12일 6회를 방송해 반환점을 돈 채널A 토일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는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와 영혼이 뒤바뀐 톱배우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의 죽음을 막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세혁은 히로인 윤하나(김지연)의 쌍둥이 오빠인 윤하루로 출연 중이다.극중 윤하루는 본디 능청스러운 성격의 유도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자신의 절친이자 쌍둥이 동생의 짝사랑 정우재(박서함)가 죽음을 맞고, 동생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 그를 구할 수 있단 걸 알게 되면서 자신이 지닌 명성과 인기를 포기할 정도로 결단력과 의리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타임슬립과 바디 체인지라는 작품의 설정으로 인해 장세혁은 까다로운 연기를 주문받았다. 원래 시점에선 30대의 유도 스타를 연기하고, 타입슬립 후 장면에선 과거의 몸에 불시착한 30대인 동시에, 윤하나 역 김지연과 몸이 뒤바뀐 채 연기를 해야 했다. 단연 후자에서 장세혁의 표현력이 눈길을 끌었다. 30대 윤하나의 영혼이 들어간 10대 윤하루를 연기할 땐 그가 쌓아온 윤하루에 대한 해석 대신, 김지연이 구사하는 윤하나의 말투와 표정을 복사한 듯 보여줬다. 유도 선수와 초보자라는 극과 극 숙련도를 오가는 디테일한 액션도 소화했다. 소화할 러브라인도 두 인물 몫이었다. 윤하나의 영혼이 들어있을 땐 정우재 역 박서함과 브로맨스 케미를 부담스럽지 않게 빚어 극의 초반 흥미로운 요소를 더했고, 윤하루로서는 장기 연애 상대인 서예랑(문승유)과의 10년 세월을 초기화한 사실을 홀로 알고 애태우는 장면으로 흐뭇한 웃음을 줬다.장세혁은 치열한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너에게 다이브’ 소재현 감독은 그에 대해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지막에 합류했다”며 “연기가 신인 같지 않았고, 유도도 원래 잘해서 이미지에 잘 맞는 캐스팅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쟁쟁한 동시간대 드라마 경쟁작으로 인해 ‘너에게 다이브’의 시청률은 1%대를 넘지 못하고 있으나, 공동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선 선전 중이다. 공개 직후 미주, 유럽, 중동, 인도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주간 순위 1위로 진입했다. 공개 3주차를 맞은 최근에도 미주 지역에서 6일 연속 2위를 수성중(플릭스패트롤 11일 집계)이다.장세혁도 글로벌 K드라마 팬들에게 다시금 눈도장을 찍고 있다. 2000년생인 장세혁은 지난 2023년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통해 데뷔한 뒤, 그는 ‘미지의 서울’ ‘첫, 사랑을 위하여’를 통해선 아역으로 출연했고 ‘프로보노’ ‘은밀한 감사’의 조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본명 장덕수에서 활동명 장세혁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첫 드라마 주연 데뷔작인 ‘너에게 다이브’를 통해 한 작품만으로도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걷게 될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10.16 06:00
뮤직

이승철과 윤종신이라는 현재… 노래는 추억을 타고, 가수는 세월을 넘는다 [RE스타]

‘희야’와 ‘오래전 그날’이 사랑받던 시절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노래의 힘은 변함없다. 각각 데뷔 40년, 36년을 맞은 이승철과 윤종신. 추억 속 이름에 머무는 대신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신곡을 내놓는 두 사람의 시간은 닮아 있다.두 사람의 긴 시간을 보여주는 건 무엇보다 노래의 생명력이다. 이승철과 윤종신의 노래는 발표 당시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젊은 층에게도 익숙하다. 추억 속에만 갇혀 있지 않고 방송과 리메이크, 노래방과 각종 무대를 거치며 새로운 듣는 이들에게 계속 전해진 덕이다.1986년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이승철에게는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콘서트’,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말리꽃’, ‘인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까지 시대마다 대표곡이 있다. 2002년 부활과 다시 만난 ‘네버 엔딩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정 시기에 그치지 않고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꾸준히 대표곡을 만들어왔다는 점이 그의 40년을 보여준다.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지난달 30일 우즈와 함께한 신곡 ‘우리만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우즈가 직접 작사·작곡해 선물한 곡으로, 후배 가수들이 참여하는 40주년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이다. 후배 음악가와 새 노래를 만들어 선보이는 과정 역시 이승철다운 40주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40주년 앨범 음감회에서도 그의 관심은 지나온 시간보다 현재에 가 있었다. 이승철은 “레전드보다는 항상 옆에 있는 현역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40년 동안 무대에 섰다는 사실보다 지금도 노래할 수 있다는 점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최근 행보도 이 말과 맞아떨어진다. 이승철은 대학 축제 무대에 올라 수십 년 어린 관객들과 함께 노래했고, 오는 11월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서울, 인천, 부산 등을 도는 전국투어 ‘더 보이스: 이승철’을 이어간다. 내년에는 월드투어도 준비 중이다. 40년 차에도 그의 일정표는 새 노래와 공연으로 채워져 있다.윤종신 역시 ‘오래전 그날’, ‘환생’, ‘본능적으로’ 등 오랫동안 불린 노래를 여럿 남겼다. 특히 2017년 발표한 ‘좋니’는 그의 긴 경력에서도 특별한 곡이다. 발매 약 두 달 뒤 차트 정상에 올랐고 윤종신에게 데뷔 27년 만의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겼다. 이미 수많은 대표곡을 가진 가수가 활동 20년을 훌쩍 넘긴 시점에 다시 대중적인 히트곡을 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윤종신도 올해 데뷔 36년을 맞았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전국투어 ‘가을냄새’의 막을 올렸고, 오는 10일 인천을 시작으로 수원, 고양, 부산, 경주, 대전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음원 발표도 꾸준하다. 2010년 시작한 ‘월간 윤종신’을 16년째 이어오며 지난달에도 9월호 ‘원 오브 뎀’을 냈다.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일간스포츠에 “‘가을냄새’ 공연은 지나간 일들과 다가올 계절의 그리움 등 가물거리는 감상을 윤종신의 목소리와 이야기로 담아내고자 했다”며 “김광진, 정준일, 박재정 등 ‘월간 윤종신’을 함께한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시너지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세대를 넘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만큼, 앞으로도 진심 어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가수의 세월은 결국 어떤 노래가 남았는지로 완성된다. 지금의 관객과 함께 부르는 수십 년 전 노래 위로 새로운 음악과 무대가 계속 쌓여간다. ‘희야’와 ‘오래전 그날’ 같은 대표곡부터 최근의 ‘우리만의 이야기’와 ‘가을냄새’까지, 두 사람의 노래는 여전히 현재의 관객과 만나고 있다.유화연 기자 ohwayo@edaily.co.kr 2026.10.09 08:00
스타

최립우·강우진, 둘이기에 가능한 플레어 유 [RE스타]

한 번의 아쉬움이 꽤 반가운 만남으로 돌아왔다.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에서 마지막까지 데뷔를 꿈꿨던 최립우와 강우진은 당시 같은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대신 두 사람은 플레어 유로 다시 만났다. 당시의 아쉬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플레어 유를 만날 수 있었고, 각자의 매력이 분명했던 두 사람을 이제 한 팀으로 오래 지켜볼 수 있게 됐다.최립우는 ‘보이즈 2 플래닛’ 당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슈가 하이’ 등을 거치며 부드러운 음색과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표정과 목소리를 다채롭게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강우진은 노래 자체에 강점을 가진 참가자였다. 오디션 전부터 고교 밴드부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았고 신촌과 홍대 등에서 버스킹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등에서 노래 실력을 보여줬고 경연이 이어질수록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같은 무대에 섰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이어 데뷔 콘셉트 배틀 ‘슈가 하이’에서도 함께했다. 당시에는 경쟁자로 만났지만, 몇 달 뒤 플레어 유라는 이름 아래 다시 나란히 서게 됐다.방송이 끝난 뒤 최립우는 먼저 솔로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첫 싱글 ‘스위트 드림’을 발표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팬미팅을 열며 활동을 이어갔다. 강우진에게 플레어 유는 정식 데뷔의 시작이었다. 기타를 치고 직접 곡을 만들며 음악을 가까이해온 만큼, 두 사람이 한 팀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플레어 유는 두 사람이 함께할 때 생기는 시너지가 분명하다. 밝고 풋풋한 분위기가 닮아 한 화면에 섰을 때 잘 어울리고, ‘청춘 듀오’라는 수식어도 잘 맞는다. 보컬에서는 각자의 장점이 또렷하다. 최립우는 재즈의 느낌을 살리는 특유의 창법이 매력적이고, 강우진은 허스키한 음색으로 아련한 감정을 잘 살린다.지난 5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유스 에러’는 이런 두 사람의 매력을 처음 보여준 앨범이었다. 서로 다른 시행착오를 겪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타이틀곡 ‘웨이 투 유’를 비롯한 6곡에 풀어냈다. 플레어 유는 이후 음악방송과 페스티벌, 해외 일정 등을 소화하며 함께 무대에 서는 시간을 늘려왔다.5개월 만에 돌아오는 두 사람은 이번에도 청춘의 한 장면을 노래한다. 오는 14일 발매되는 미니 2집 ‘러브후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를 비롯해 ‘백일밤’, ‘폴스 알람’, ‘매들리 인 러브’, ‘윈도우 뷰’, ‘잠시 너를 잊었어’까지 사랑의 여러 순간을 담은 6곡이 실린다. 데뷔 앨범에서 서툰 청춘의 시간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그 안에 찾아온 사랑을 이야기한다.지금 플레어 유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청춘, 소년, 청량이다. 데뷔 5개월 차인 만큼 지금의 모습만으로 이 팀을 다 설명하기는 이르다. 최립우의 섬세한 표현력과 강우진의 허스키한 음색, 두 사람이 함께할 때 살아나는 풋풋한 분위기까지 플레어 유만의 강점은 이미 분명하다. 음악적으로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싶어 하고, 무엇보다 이 팀을 오래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도 단단하다. 지금의 장점을 품은 채 얼마나 다양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지, 앞으로 더 선명해질 플레어 유의 시간이 기대된다.유화연 기자 ohwayo@edaily.co.kr 2026.10.05 10:17
영화

‘부활남: 더 레드’ 김시아, 잘 큰 아역의 정석 [RE스타]

잘 큰 아역, 열 배우 안부럽다. 배우 김시아가 ‘부활남: 더 레드’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작 ‘미쓰백’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로 단숨에 눈도장을 찍었던 그가 이제는 감정 연기에 액션까지 더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부활남: 더 레드’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시아는 친동생은 아니지만 가족으로서 석환을 사랑하는 동생 예린 역을 맡았다. 예린은 어리지만 철없는 오빠보다 어른스러운 인물로, 식탁 앞에서는 석환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번번이 면접에서 낙방하는 그를 걱정해 면접 연습을 해주는 등 누구보다 오빠를 챙긴다. 김시아는 겉으로는 툭툭거리면서도 속으로는 누구보다 석환을 생각하는 예린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특히 인물의 감정 변화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깔끔하게 그려내는데 탁월하다. 여기에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독보적인 마스크가 더해져 자연스럽게 시선을 끈다. ‘부활남: 더 레드’에서는 액션까지 소화하며 장르적인 영역도 한층 넓혔다. 이후에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넓혀왔다. 영화 ‘우리집’, ‘백두산’, 넷플릭스 ‘길복순’ 등을 거쳐오며 각각 다른 캐릭터를 맡아 점차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기리고’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의 저주를 시작하는 도혜령 역으로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여름의 카메라’와 ‘비광’에 이어 ‘부활남: 더 레드’까지 연이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보이며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과정을 차근 차근 밟고 있는 중이다. 600대 1을 뚫었던 어린 ‘미쓰백’ 소녀는 이제 어느덧 한 작품의 한 축을 책임지는 배우로 성장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에 액션까지 하나씩 무기를 늘리고 있는 김시아가 ‘부활남: 더 레드’를 통해 또 한 번 ‘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시아는 예린 역할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연출을 맡은 백 감독은 “김시아는 뭔가 쓸쓸한 얼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오디션을 했을 때는 아이의 모습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캐릭터와 잘 매칭된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10.02 06:00
뮤직

이래서 영케이 영케이 하는구나 [RE스타]

과연 독보적인 솔로 행보다.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음악은 물론, 방송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전천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솔로 정규 2집 ‘영기스트’ 발표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솔로 투어의 첫 발을 인스파이어 아레나 3회 전회차 매진이라는 뜨거운 열기 속 시작한 그는 지난달 초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에 솔로로서 처음으로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당시 뜨거웠던 무대는 밴드신에서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영케이는 한층 단단해진 보컬 역량과 유려한 무대 매너로 공연형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소속 밴드 데이식스의 것에 준하는 파워풀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능에서 활약도 돋보인다. 고정 출연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을 비롯해 SBS ‘틈만나면,’ 등 게스트로 출연하는 예능마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라디오 DJ, 유튜브 호스트로 활약하며 쌓은 재치와 순발력, 진솔한 소통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의 내공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여기에 유승호, 허남준 등 ‘찐친’ 케미를 비롯한 스타들과의 관계성도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SNS에 왕홍 메이크업 사진을 올려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영케이는 이에 대해 팬 소통 라이브를 통해 “(상하이) 일정이 끝나고 시간이 있었다. 온라인에서 (왕홍 메이크업을)본 적이 있어서 해보기로 했다.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하니까 가장 아름답고 귀엽게, 있는 거 다 해달라고 요청했다. 평생 추억으로 남기자고 (스태프들과) 다같이 함께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며 뜨거운 관심에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다수의 콘텐츠에서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된 대중이 영케이의 본업인 무대에서 보여주는 폭발적 에너지를 한 번이라도 접하면 애정도가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다양한 활동의 이상적인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는 것. 여기에 그 스스로도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거나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면서도 즐기는 애티튜드는 업계 관계자들도 극찬하는 대목이다. 롤링홀 김천성 대표는 “영케이와 현장에서 함께 하면서 느낀 건, 기본적인 예의나 스태프들과의 소통이 좋다는 점이다. 리허설이나 공연 준비 과정에서도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무대 위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무대에서는 본인이 가진 에너지를 정말 아낌없이 보여주더라.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도 적극적이었고, 본인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나 집중도가 굉장히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반적으로 무대 안팎에서 굉장히 성실하고 배려가 있는 아티스트라는 인상이 강했다. 특히 본인이 하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질만큼 공연에 대한 애착 그리고 센스 넘치는 무대매너, 관객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밀착도의 에너지가 넘치는 아티스트였다”고 호평했다.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일궈낸 음악적 성장도 높이 평가했다. 정 평론가는 “영케이의 솔로 2집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상당한 진일보를 이룬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예뻐 보이기 위해 깔끔하고 정돈된 음악을 낸다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잘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의 앨범으로 보인다”면서 “그룹에 속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앨범에서 자아실현을 하고, 자기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모습”이라고 평했다. 솔로 아티스트 영케이의 활약은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내년 3월까지 총 9회 규모로 예정된 솔로 투어 ‘영기스트’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며 11월 7,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GMA’의 첫째 날 라인업에 솔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고 다시 한 번 뜨거운 가을밤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10.01 05:00
드라마

남녀는 물론, 남남도 가능…박서함 매력에 ‘다이브’ [RE스타]

말갛고도 우직한 첫사랑 남주의 얼굴이 보인다. 박서함이 새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로 남녀 모두 사로잡을 로맨스를 소화한다.지난 26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채널A 새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는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와 영혼이 뒤바뀐 톱배우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의 죽음을 막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서함은 극중 남자 주인공 정우재로 분했다.박서함이 연기하는 정우재는 극중 유도 유망주 출신으로 현재는 첫사랑 윤하나(김지연)의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1회부터 윤하나를 지키다 사망하는 전개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기며 작품을 각인시켰다.독특하게도 남녀 모두의 시선에서 ‘첫사랑’처럼 그려지는 역할이다. 윤하나가 과거로 타임슬립할 때 쌍둥이 오빠 윤하루(장세혁)의 몸에 불시착하면서다. 정우재와 절친인 윤하루가 되어도 윤하나의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여전하니, 남녀 멜로는 물론 남남 케미까지 정우재의 몫이 됐다. 박서함에겐 장점과 새 매력을 둘 다 보여줄 기회다. 첫 회에선 30대 정우재가 윤하나를 향해 오래 감춰온 순애보를 툭 풀어놓는 장면으로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정과 사랑 사이 줄을 타는 10대 정우재의 풋풋함을 입어냈다.쌍둥이 남매에게 있어 애틋한 절친이자 첫사랑이기에 초반부에선 다소 피사체처럼 수동적으로 비치지만, 사실 이 삼각구도의 축을 쥔 정우재다. 박서함 또한 김지연과 장세혁을 상대로 우정과 사랑을 놓고 본격적으로 줄을 타며 재미를 배가할 예정이다. 박서함은 사실 ‘연기돌’ 출신이다. 지난 2016년 보이그룹 크나큰으로 데뷔한 그는 3년 만에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소규모 로맨스물에 다수 출연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브로맨스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먼저 드러냈다. 2021년 그룹 활동을 종료하고 만난 첫 드라마 ‘시멘틱 에러’가 이에 해당한다. 당시 국내 드라마계에서 생소했던 BL(보이즈 러브) 장르임에도 박서함은 호연을 펼쳐 큰 사랑을 받았다. 극장판까지 제작돼 스크린 데뷔까지 이뤘고, 쉽게 갖지 못할 분야 한가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너에게 다이브’의 바디체인지 장면에서 남남 간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것도 박서함의 매력에 기대어 있다. 이후 약 3년 간 공백기를 가진 박서함은 사극 정극 ‘탁류’의 정천 역으로 복귀 후, 다시 올초 ‘우주를 줄게’를 통해 로맨스로 돌아왔다. 엄친아로 통하는 최연소 팀장이었지만, 그의 사랑이 이뤄지진 않는 서브남주 포지션이었다.데뷔 7년 차 배우가 된 박서함이 마침내 만난 로맨스 주역이 ‘너에게 다이브’다. 말수는 적어도 눈으로 상대는 물론, 시청자와 밀당할 수 있게 됐다.‘너에게 다이브’ 소재현 감독은 “피지컬과 외모도 완벽한데 눈빛에 서사도 있다”며 “드라마를 볼 때 박서함 배우의 눈빛을 따라가며 감정선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9.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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